

2026년 10월 25일, 본당 꾸리아는 연차 총친목회 행사로 전세 버스 2대로 전북 익산 나바위 성지 순례를 다녀왔다. 오전 7시 30분 본당을 출발하여 10시 30분 현지에 도착하여 11시부터 나바위 성당에서 본당 주임 임해원 안토니오 신부의 집전으로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는 전남 순천시 조곡동 성당 신자들도 함께 참여했다. 이날 미사에서 해설을 민영자(로사), 제1독서에 전흥수(마르코), 제2독서에는 김정수(베네딕다) 본당 신자가 수고하였다.
임해원 안토니오 주임신부님은 강론을 통해 "1836년 12월, 15세의 소년 김대건은 최양업(토마스), 최방제(프란치스코) 등 신학생 동기 및 안내자들과 함께 신학 공부를 위해 마카오로 떠났다. 그러나 공부하던 중 동기 최방제 프란치스코가 열병으로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를 이겨낸 김대건 신부는 마침내 최양업 신부와 함께 사제가 되어 고국으로 돌아왔는데, 그 첫발을 내디딘 곳이 바로 이곳 전북 익산 나바위"라며 김대건 신부님이 복음 전파를 위해 겪은 고난과 일화를 생생하게 들려주었다.
교우들은 성지 식당에서 따뜻한 점심 식사를 나누며 교제의 시간을 가진 후, 한국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숨결과 자취가 깃든 성당 뒷산 순례길에 올랐다. 돌모퉁이마다 서린 순교자들의 숭고한 발자취를 돌아보며 교우들은 각자의 마음속에 신앙의 유산을 되새기는 참으로 평화롭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울창한 소나무 숲과 어우러진 붉은 벽돌의 성당 풍경, 그리고 나바위 언덕에서 바라보는 금강의 너른 들녘은 순례자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는 은총의 공간이 되었다. 이번 순례는 순교자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주님의 평화와 위로를 깊이 체감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돌아오는 길에 야외에서 준비해 간 음식을 나누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이번 나바위 성지 순례에는 본당 꾸리아 소속 쁘레시디움 행동단원과 협조단원, 그리고 한상필 형제를 비롯한 예비신자 4명도 함께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